▲ /사진제공=독자

3년여 만에 서해 북단 대청도 해상에서 길이 4.4m짜리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낮 12시쯤 대청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 A씨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약 4.4m, 둘레 2.4m, 무게 1.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민 A씨는 이날 아침 바다에 나가 어망에 물고기가 잡혔는지 살피다가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인천해경은 작살류 흔적 등 불법 포획한 정확 여부를 확인해 A씨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에도 대청도 해상에서 길이 5.2m짜리 밍크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3년여 만에 대청도에서 밍크고래가 발견된 것”이라며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해본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포획흔적 등을 확인한 후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