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제공=인천 부평소방서
인천에서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들을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29)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5분쯤 부평구의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 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21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A씨와 주민 등 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방 안에서 불을 지른 이후 발코니 쪽으로 대피했다가 아파트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 차량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받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