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와 보잉(Boeing)이 함께한 ‘2020 보잉 데이(Boeing Day)’ 행사가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성황리 개최됐다.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가 주관하고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후원한 ‘보잉 데이’는 학생과 임직원들이 기획, 소통하며 만든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보잉 데이는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보잉코리아 임직원들의 영상 특강 및 토크 콘서트로 진행했다.

보잉코리아는 보잉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외국계 기업 취업 꿀팁’과 ‘보잉 입사 과정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한국항공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은 다양한 질의와 성의 있는 답변을 경청했다.

학생들이 참여한 아이디어 공모전은 르네상스 시대에서 1920년대까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항공기들의 모형을 만들어보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미리 제작한 영상을 통해 팀별로 제작한 항공기 모형을 소개하며 각 항공기에 사용된 기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펼쳤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임직원과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 학생들이 전 세계 항공기 발전사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보잉코리아 임직원들은 모형의 완성도, 영상의 전달력, 항공기에 쓰인 기술의 의의와 영향력 등을 고려해 우승팀을 선발했다.

당초 보잉 데이 수상팀에게는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보잉 팩토리(Boeing Factory)와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Lyndon B. Johnson Space Center) 견학 기회를 줬으나, 코로나19로 국내기업 탐방 및 장학금으로 대체했다.

이번 보잉 데이 행사 1위는 송민화∙송준수∙송효빈∙이유상 학생의 S.L.S.S.팀이 차지했다.

행사 지도교수인 이상학 경영학부 교수는 “보잉 데이는 ‘항공’이라는 주제 아래 공대 학생과 타 전공 학생들이 만나 각자의 전공지식으로 하나의 제작물을 완성하는 행사”라며 “매년 함께하는 보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