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조성 시민 의견 수렵의 장 확대 추진

 

군포문화재단은 지난 6월부터 군포문화도시 시민기획단을 구성한 데 이어 수차례의 대화모임을 갖고 군포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군포시가 지난 9월 군포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재단을 비롯해 지역 내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의제와 인적자원을 발굴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도시재생, 문화관광, 청년정책 등과 연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시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발맞춰 지난 6월부터 다양한 시민모임을 진행했으며, 시의 문화도시 추진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20대부터 60대의 시민 60여명이 모인 시민기획단은 ‘가치상상, 같이상상’이라는 주제로 사전 기획회의는 물론 지역, 외부 인적자원과 만나 문화도시 의제를 이야기하는 5차례의 대화모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기획단 네트워킹과 뉴노멀 콘텐츠를 구상하는 6차례의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이 모임에서 나눈 소식을 통해 장애 예술가의 문화, 언어, 정체성을 인정하고 지원하는 ㈔로아트가 시청 로비에서 진행한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캘리그라피로 문화도시 군포의 서체를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문화도시라는 개념이 방대하고 모호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모임을 통해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발견하며, 잊었던 마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군포가 지향하는 문화도시의 의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최근 지역의 인적자원을 발굴하는 지역문화학교 운영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양성된 ‘군포마을탐사단’은 군포시민과 여러 공간에 담긴 이야기들을 발견해 나갈 예정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