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가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2015년 개장한 인천신항 1-1단계에 이어 길이 1050m, 4천TEU(6m 컨테이너 1대분)급 이상 3개 선석이 들어서는 1-2단계에 추진된다.

인천항은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신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체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천신항은 1-1단계 부두가 2017년 전면 가동에 들어가 연간 210만TEU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1-1단계 부두는 안벽 길이가 총 1600m로 6척의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인천신항은 2016년 82만TEU를 시작으로 2017년 150만TEU, 2018년 168만TEU, 2019년 170만TEU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30.7%, 2017년 48.9%, 2018년 53.7%, 2019년 54.8%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1-2단계는 4천TEU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부두 하부공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하부공 및 상부공 공사비 4999억원 포함 6355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낙찰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인허가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30년까지 전국 항만 개발계획을 담은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상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309만TEU에서 2030년 422만TEU 수준으로 110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국 항만 최고 수준인 연평균 2.9%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천항이 부산항에 이은 전국 2위 항만의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 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항만 물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