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공식 홈페이지(www.koreamiceexpo.com)에서 ‘2020 한국 마이스 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혁신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아우르는 산업)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기업 상담회와 전시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개막식과 국제회의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새로운 경험, 가능성의 확장’의 주제로 카렌 춥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부회장이 강연한다.

비대면 회의 수요 급증에 따라 안내 로봇, 안면 인식 기술, 3차원 입체 사진 시연 등 첨단 회의 기술도 선보인다.

24∼25일 열리는 국제회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등 IT 기업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술 업체와 학회 관계자가 참석해 마이스 산업의 동향 등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국내 마이스 업계와 해외 구매자 간 화상 상담 회의도 열린다. 화상 상담 회의에는 30개국 바이어(구매자) 300여 명이 참가한다.

한편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중기청, 서울중기청 및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공공기관 합동 구매상담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기계 관련 인천 중소기업의 판로지원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12개 공공기관 34개팀 구매담당자와 20개 중소기업의 1대1 상담을 매칭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상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공공기관으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학교법인한국폴리텍, 한국환경공단, 인천항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한다.

1개 공공기관당 최대 12회 상담으로, 1회당 15분씩 구성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상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2020 스마트 제조·기계산업전’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유동준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은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도 공공기관과 접점을 찾지 못해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공공기관 합동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공공기관에 납품되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