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당시 영아의 얼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멍자국이 선명하다. /인천일보DB
수원지역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당시 영아의 얼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멍자국이 선명하다. /인천일보DB

신생아 얼굴에 흉터를 남기며 학대 논란이 일었던 수원시 한 산후조리원의 대표와 간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일보 8월12일·9월18일자 6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산후조리원 간호사였던 A씨를 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직원의 위법행위에 대해 법인 등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산후조리원 대표 B씨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는 7월24일 수원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영아 얼굴을 꼬집어 영아 오른쪽 뺨에 흉터를 남겼다. 이에 영아 산모는 신생아실 안에서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혐의를 시인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논란이 커지자 현재 임시 폐원됐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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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CCTV 사각지서 두시간, 금쪽같은 아이는 멍이 들어왔다 수원지역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산모는 CCTV의 사각지대로 진상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며 'CCTV 설치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하모(40·여)씨는 11일 인천일보 제보를 통해 “불과 2시간 사이에 벌어졌다. 아이가 분유를 토하고 있어서 봤더니 얼굴에 새빨간 멍이 들어있었다”면서 “지금도 어떻게 일이 발생하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하씨는 지난달 10일부터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데다가 시험관을 통해 낳은 아이이기에 하씨에겐 수원 조리원서 멍든 아이 한 명 아니었다 경찰이 수원에서 신생아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A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산후조리원은 올해를 비롯해 2019년과 2018년 신생아 얼굴에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피해 사례를 주장하는 산모들이 잇따르는 곳이다.수원남부경찰서는 해당 산후조리원의 간호사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7월24일 오후 9시35분쯤 신생아실로 들어가 산모 C씨의 영아 얼굴을 꼬집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C씨의 아이는 오른쪽 뺨에 손톱으로 긁은 듯한 흉터와 피멍이 생겼다.경찰은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