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대한민국 1등 도시로 인정받았다.

서구는 '2020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인천지역 최초로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LCI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매년 전국 226개 기초 시·군·구의 도시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해오고 있는 평가다.

2018년 22위를 기록한 서구는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각종 유해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결과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문은 지자체의 행정·재정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경영활동 부문'이다. 서구는 한정된 자원 안에서 주민 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인천 자치구 중 인구 1위, 내륙 면적 1위와 더불어 재정 1조 원을 기록하며 '서구 1·1·1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지역화폐인 '서로e음'을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미세먼지·악취 문제 해결, 4대 하천 복원사업,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올해 1위라는 성적은 1200여명 직원과 적극적인 소통 및 참여로 함께해준 55만 서구민 덕분”이라며 “2030년 인구 82만 대도시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서구민 모두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각 지자체의 3개 부문(경영자원·활동·성과), 13개 영역, 33개 분야, 80개 지표에 대한 공식 통계자료 4만여건을 활용해 우수지자체를 선정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