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마지막 재두루미 20년 보전
다회용 식기렌털, 친환경 장례 선도
훼손 수림, 텃새 서식 자연친화 개발
친환경차 보급·미세먼지 대폭 감축
인천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제25회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엠파이어2 회의실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경희),(주)디에스클린 (김재만 대표),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정등조 과장),정하영 김포시장(대리수상· 권현 과장),평택시청(환경과 박옥주 팀장),수원 광교1동 주민자치회(이강혁 회장).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인천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제25회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엠파이어2 회의실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경희),(주)디에스클린 (김재만 대표),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정등조 과장),정하영 김포시장(대리수상· 권현 과장),평택시청(환경과 박옥주 팀장),수원 광교1동 주민자치회(이강혁 회장).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인천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제25회 경기환경대상에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등 각 부문 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은 24일 수원 디지털엠파이어2 세미나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1992년 한강하구에 마지막 남은 재두루미 7마리를 발견하고 20년간 보전에 힘써온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단체부문 인천일보사상을 수상했다.

경기환경대상은 기업, 단체, 기관, 개인 4개 부문에서 심사위원회를 거쳐 6개 팀이 선정됐다.

인천일보사상에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단체)와 디에스클린(기업)이, 경기도지사상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개인)과 군포시청(기관)이 선정됐다. 평택시청(기관)과 수원 광교1동주민자치위원회(단체)는 인천일보사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5년간의 재두루미 보전 활동을 인정받았다. 협회는 1992년 한강하구인 김포시 홍도평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2급 재두루미 7마리를 발견했다. 이후 농경지매립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아파트 숲 사이로 재두루미가 관찰되는 세계 유일의 장소로 만들었다. 구조한 조류가 죽었을 때 사체를 냉동시켜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시 기증해 박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디에스클린(DS클린) 주식회사는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를 위해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식기렌털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포시청은 2016년까지 초막골생태공원을 조성하며 남다른 환경보전 마음가짐을 담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수리산 주 능선 사이 경작으로 훼손된 수림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서도 소생물과 텃새들을 고려한 개발을 통해 서식지로 만들어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를 경기도내 친환경자동차 보급률 1위 도시로 만드는 등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시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미세먼지 농도증가 등 도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환경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온 공도 인정받았다.

평택시청은 올해 미세먼지 감축율 33% 달성, 광교1동주민자치위원회는 자체 환경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운영과 환경정화 활동 활성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인천일보가 199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인천환경대상을 개최해온 것은 환경현안을 해결하고 깨끗한 환경과 푸른 지구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환경,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