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식기렌털, 친환경 장례 선도
훼손 수림, 텃새 서식 자연친화 개발
친환경차 보급·미세먼지 대폭 감축
인천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제25회 경기환경대상에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등 각 부문 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은 24일 수원 디지털엠파이어2 세미나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1992년 한강하구에 마지막 남은 재두루미 7마리를 발견하고 20년간 보전에 힘써온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단체부문 인천일보사상을 수상했다.
경기환경대상은 기업, 단체, 기관, 개인 4개 부문에서 심사위원회를 거쳐 6개 팀이 선정됐다.
인천일보사상에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단체)와 디에스클린(기업)이, 경기도지사상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개인)과 군포시청(기관)이 선정됐다. 평택시청(기관)과 수원 광교1동주민자치위원회(단체)는 인천일보사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5년간의 재두루미 보전 활동을 인정받았다. 협회는 1992년 한강하구인 김포시 홍도평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2급 재두루미 7마리를 발견했다. 이후 농경지매립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아파트 숲 사이로 재두루미가 관찰되는 세계 유일의 장소로 만들었다. 구조한 조류가 죽었을 때 사체를 냉동시켜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시 기증해 박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디에스클린(DS클린) 주식회사는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를 위해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식기렌털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포시청은 2016년까지 초막골생태공원을 조성하며 남다른 환경보전 마음가짐을 담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수리산 주 능선 사이 경작으로 훼손된 수림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서도 소생물과 텃새들을 고려한 개발을 통해 서식지로 만들어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를 경기도내 친환경자동차 보급률 1위 도시로 만드는 등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시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미세먼지 농도증가 등 도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환경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온 공도 인정받았다.
평택시청은 올해 미세먼지 감축율 33% 달성, 광교1동주민자치위원회는 자체 환경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운영과 환경정화 활동 활성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인천일보가 199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인천환경대상을 개최해온 것은 환경현안을 해결하고 깨끗한 환경과 푸른 지구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환경,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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