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내 여성 스포츠계를 이끌고 있는 선수출신 및 전문가들과 ‘한국 여성스포츠인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이 ‘여성스포츠의 개선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토론을 진행했으며 김설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 참여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현장에서 지켜본 여성스포츠인의 결혼과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남북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 등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여성스포츠인들은 한목소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에 여성 임원 30% 이상을 권고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여성 비율이 턱없이 낮은 상황을 지적하며 이 자리가 탁상공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할당제 도입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공정의 가치, 평화의 가치, 인권의 가치가 지켜지는 여성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과도기적 문제들을 겪으면서 우리 여성스포츠가 만들어온 업적이 폄하되고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여성스포츠의 르네상스를 이끌기 위해 각 분야의 여성스포츠인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