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까지 적용…전 지역 간부, 일과 후 숙소 대기

 

▲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국방부가 수도권 군부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수도권 지역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의 장병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제한할 수 있게 되며 외출도 원칙적으로는 통제된다. 외출은 지휘관의 판단 아래 안전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국방부는 또 외부 접촉이 잦은 간부들에 의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 전국 모든 지역의 간부에 대해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간부들은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외출은 생필품 구매와 병원 진료 등 필요한 때에만 가능하다.

영내 종교시설 이용도 일부 통제된다.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은 영내 장병만 이용할 수 있으며 수용 좌석의 2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외 민간 종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민간 성직자가 주관하는 종교행사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 아래 시행하도록 했다.

한편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강원도와 호남 지역 부대의 경우 장병 휴가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시행하되 집단감염 발생지역으로 향하는 장병의 휴가는 연기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역 장병의 외출도 방역수칙 준수 하에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 아래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방부는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