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는 집중호우 탓에 도로가 침수되는 등 차량소통 및 보행자 통행에 불편이 일자 배수로에 부유물을 제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폭우는 서울 일 강수량 86.9mm로, 11월 기준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태장파출소 관할 지역내 망포동 망포역 3번 출구 앞 도로와 태장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 낙엽 등 부유물로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침수됐다. 횡단보도 등에도 물이 차올라 차량소통 및 보행자의 통행이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현장 출동한 태장파출소는 손발을 걷어붙이고 막힌 배수로에 직접 들어가 맨손으로 낙엽을 긁어내는 등 막힌 배수로를 뚫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선제적 경찰 활동에 칭찬이 자자하다.

태장초등학교 녹색어머니 회장 전모씨(41·여)는 “갑작스러운 가을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태장초교 사거리의 보행로와 교통섬 사이 도로 두 곳이 완전히 침수됐다. 이 때문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이에 태장파출소에서 배수구의 낙엽을 다 걷어내 도로 두 곳이 빠른 속도로 배수됐다”고 말했다.

태장파출소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관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라며 “문제 예방중심 선제 경찰 활동을 전개해 주민 안전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