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2차 , 엠케이전자·다원녹화건설·광동제약 확정
JW · 안국 본사 이동…휴온스·경동·일신성약은 부지 획득
▲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가 성남 판교, 인천 송도, 서울 마곡에 이어 새로운 바이오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최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3개 2차 잔여 용지에 대해 엠케이전자㈜와 ㈜다원녹화건설, 광동제약㈜ 등을 분양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시는 2017년 10월 지식기반산업용지 첫 분양공고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모든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IT, 전기, 전자업체를 비롯해 JW그룹, 광동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휴온스, 일신성약 등 115개 기업,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에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몰려와 바이오산업의 큰 도약이 주목된다.

이들 전체 입주 기업의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 14조원이다.

안국약품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 7BL 업무시설을 746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700억원가량을 투입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신사옥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 통합 사옥을 신축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본사와 인근 중앙연구소, 계열사들을 과천에 한데 모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JW그룹은 R&D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서초동 JW타워를 매각하고 본사를 과천으로 옮긴다. 성남과 충남 당진, 서울 가산동에 흩어져 있는 조직을 통합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기업 부설 중앙연구소를 신설하고, 경동제약은 지난 6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케이 B동 3층 전부를 283억원에, 일신성약은 A동 8~10층 51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가 확정된 제약회사를 비롯해 많은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만큼 공사가 완공되는 2023년에는 시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본산이 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과천시 갈원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내 24만여㎡ 규모로, 사업 시행자는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다.

대부분의 입주예정 기업들은 내년 건축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는 각 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며 원활한 행정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23년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준공되면 100개 이상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하고 기업종사원은 약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