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0 제2회 자치분권 포럼’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이 지역화폐 '서로e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2020 제2회 자치분권 포럼’에서 주목받았다.

2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열린 ‘2020 제2회 자치분권 포럼’에서 전자식 모바일 플랫폼에 기반을 둔 편리성과 탄력적인 캐시백 정책으로 시즌1을 안착시킨 데 이어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인 배달서구와 온리서구몰‧냠냠서구몰 등 온라인쇼핑몰을 내세운 시즌2까지 진행된 서로e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서구는 기초지방정부의 정책 모델 도출 및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자치분권 콘퍼런스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자치분권의 시작, 서로e음’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청장은 전국 최고 역외소비율, 높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비율, 신도시와 원도심 간 차이 극복 등을 위한 ‘서로e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관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민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지역매니저와 구민홍보대사까지 철저히 주민 중심으로 지역화폐를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서로e음 사용자 수는 38만1030명으로 지역화폐 발급 가능 인구(46만명)의 80%를 넘어섰고 발행액은 기초지방정부 지역화폐 발행 역사상 최단기간(1년6개월) 최고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포럼에서 서로e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데다 많은 분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뿌듯했다”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분석해 지역에 맞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