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 첫 협력전시로
내달 16일까지 도미술관서 '공중정원... '
도예품과 VR콘텐츠 접목 가상의 공간 체험
▲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이 11월11일부터 12월16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첫 협력전시 현대도예전 '공중정원:상상의 공간'을 선보인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자유의 몰입', '타인과의 연결'을 키워드로 마음껏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상상의 가상공간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은 첫 협력전시로 현대도예전 '공중정원:상상의 공간'을 경기도미술관에서 11일부터 오는 12월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경험 위주의 전시로써 관람객들은 무한한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에서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가 자유롭게 나의 세계, 나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한국도자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대표 작품 8점을 증강·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고,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해야만 관람할 수 있는 작품 6점도 전시해 재미를 높였다.

1부에서는 '꿈의 궤적:현실에서 보이지 않지만 상상하면 보이는 공간'을 주제로 완 리야 작가의 '수천 킬로미터의 풍경' 작품과 함께한다. AR을 사용해 공중정원의 이미지를 시각화해 전달하는 1부는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과 소리 등 판타지 효과를 더했고,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제2부에서는 '사막의 정원:이야기하면 나타나는 비밀의 정원'주제로 리파 데아엘렌 등의 작가가 함께 한 '꽃들의 변형'을 비롯, 여선구의 '알프레드 섬머', 스티브 데이비스의 '곰과 비행정', 리차드 쇼의 '12번', 보그단 드미트리카의 '플랑드르 베개' 등의 작품이 함께 한다. '꽃들의 변형' 작품을 실제로 보고 벽면을 영상으로 연출한 꽃밭에서 작품 속에 숨어있는 AR코드를 활용해 시각, 청각적 체험과 더불어 각자 꽃을 그리고 색칠해 바닥에 붙여 꽃밭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제3부에서는 '창공의 정원:솔직하고 본능적인 감정, 꿈, 희망의 정원' 주제로 신상호 작가의 '상상의 동물 머리 56' 작품이 전시됐다. 3부에서는 푸른색 색감을 위주로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한국도자재단의 소장품을 영상, VR로 보고 체험하며 미디어 콘텐츠 내에 전시된 작품과 실제의 작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제4부는 '가상의 정원:상상을 거니는 꿈의 정원'을 주제로 한 수원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낸 틸트브러쉬 체험 공간이다. 오큘러스를 착용하고 펼쳐지는 가상공간에서 한국도자재단이 소장한 다양한 현대도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내 공공기관이 협력한 첫 전시”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같은 다양한 기법을 도자예술과 접목하여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