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12개종목 선수 초청강의

여홍철, 남현희, 곽민정, 최성조 등 유명 스포츠 스타가 경기도교육청 인권·진로교육 강사로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부터 12개 종목 스포츠 스타가 학생 선수와 학교운동부 지도자를 대상으로 인권·진로교육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1일 2명씩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강의는 학생 선수로부터 사전에 받은 설문 내용을 갖고 원격강의로 진행된다.

강사들은 저마다 경험을 바탕으로 종목별 학생 선수들이 가지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학교운동부 문화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강사로는 학생 선수들의 꿈이자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나온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조원희, 수원 FC 선수와 유명 피트니스 스타 최성조씨가 학생들과 대화에 나선다.

24일에는 아테네 올림릭 역도 남자 69㎏급 은메달리스트 이배영 코치와 세계 기계체조의 일획을 그은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25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은메달리스트 남현희씨와 국가대표 출신 복싱선수 이옥성씨가 강의를 진행한다.

26일은 제13회 방콕 아시안 게임 남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최현호씨와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씨가 27일에는 백두장사 이태현 용인대 교수와 국가대표 태권도선수 오혜리씨가 강의에 나선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도 친숙한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과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출신 장선재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선수단 코치가 학생선수들의 고충을 듣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봉주 선수가 지난해 평택에서 진행한 진로프로그램의 호응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ZOOM으로 진행하는 실시간 연수에 참여 신청을 하지 못하거나,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 선수는 실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달 동안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유승일 학생건강과장은 “비대면이지만 학생 선수들이 선배 선수들을 만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학교운동부 문화를 바꾸고 학생 선수들이 인성·지성·감성을 갖추는 성장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