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전차 진입 방지 '도로대화구' 대체 설치
덕양구 내유동과 일산동구 지영동 대전차 방호벽 철거전(위) 철거후(아래) 모습. /고양시 제공, 출처=연합뉴스
덕양구 내유동과 일산동구 지영동 대전차 방호벽 철거전(위) 철거후(아래) 모습. /고양시 제공, 출처=연합뉴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과 일산동구 지영동에 있는 대전차 방호벽 2곳을 40년 만에 철거됐다.

시가 올해 5월 군과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6개월 만이다.

고양시는 3억6000만원을 들여 2곳의 방호벽을 철거했으며 도로 확장과 포장 공사를 마쳤다.

방호벽이 철거된 곳에는 '도로대화구'가 설치돼 군 작전에는 영향이 없다. 도로대화구는 적의 전차나 차량이 진입할 시 도로를 폭파할 수 있게 만든 현대화 된 대체 시설물이다.

기존 방호벽은 적 전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 등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군부대가 1970년대부터 작전상의 이유로 설치했다.

내유동과 지영동 주민들은 이 군사시설물 때문에 40년 넘게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차량이 늘면서 차량 소통에 방해가 되고 사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해 경기북부 접경지 주민들은 철거 요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