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지난 20일 민평련 정기총회에서 제6대 대표로 취임했다.

민평련은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의 줄임말로, 2005년 8월 당시 김근태 국회의원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정치적 영역에서 실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결성한 참여형 대중 정치조직이다.

민평련의 역대 대표로는 이호웅(1대), 최규성(2대), 설훈(3대), 이인영(4대), 우원식(5대) 의원이 활동했다.

소 대표는 1972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신분으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전국 최초로 유신헌법 반대 데모를 주도해 제적까지 당했던 학생이었고, 1983년에는 전두환 군사독재와 탄압에 맞서 민주시민을 위한 출판사를 열었으나 검열과 압수에 저항하다 통째로 등록을 취소당한 최초의 사회과학 출판인이다.

1997년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대중경제론을 출판했고, 2008년 총선에는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부름을 받아서 불모지 경기도 광주에 출마, 두 번의 낙선을 견뎌내고 2016년 당선됐다. 이에 소처럼 우직한 뚝심으로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사람이라 평가받고 있다

소 의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인간답게 대접받는 사회를 위해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복지자본주의로 나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공정경제, 자치분권뿐 아니라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로 여기고, 비전·정책 개발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