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방위 대원 교육∙훈련 통지서 모바일 전자문서 전달 시스템’ 구축 추진

경기지역 민방위 대원들이 내년부터 모바일로 교육∙훈련 통지서를 받는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민방위 대원 교육∙훈련 통지서 모바일 전자문서 전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민방위 대원 교육∙훈련 통지서는 민방위 대장인 통∙리장이 종이 서류로 만든 통지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주민등록상 실제 사는 곳이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등기우편 비용이나 반송 문제로 읍∙면∙동 현장에서 통지서 전달에 한계를 겪었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에’ 응모했다. 이어 4월 타당성을 인정받아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시∙군 담당자에게 시스템 사용법을 알린 뒤 내년 3월 민방위 교육∙훈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군에서는 민방위 대원의 정보를 도의 시스템과 연동한다. 암호화한 연계 정보시아이(CI, Connecting Information) 값으로 전환해 모바일 중계 사업자(KT∙카카오페이∙네이버)를 통해 안전하게 통지서를 발송한다.

민방위 대원은 전자 고지 뒤 본인 동의를 하면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안미산 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종이는 없애고, 데이터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민방위 대원이 신속∙정확하게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등기 우편료 등 예산 30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민방위 대원은 지역대 67만3776명∙직장대 6만3708명 등 총 93만5354명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