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항진(왼쪽 두 번째) 여주시장이 코로나19의 선제 대응을 위해 17일 응급용 키트를 개발한 에이엠에스바이오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는 코로나19의 선제 검사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단 키트 확보 준비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만 검체 검사를 하고 검사한 접촉자가 양성으로 확인되고 나서야 다시 그 접촉자를 검사하기 때문에 전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선제적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난 17일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에이엠에스바이오 공장에서 박혜린 대표를 만나 진단키트 시설을 돌아봤다.

이 시장은 에이엠에스바이오에서 유전자 증폭을 통해 확진 여부를 1시간 만에 진단하는 응급용 키트를 개발한 점을 주목하고, 이날 박 대표로부터 진단키트 개발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는 등 선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진단키트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제나니 노스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를 만나 즉석 간담회도 가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주역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는 자국의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수한 진단키트 시스템을 돌아보고 수출 여부도 타진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시장은 들라미니 대사에게 반가움을 표시하고 모든 관계는 신뢰가 중요한 만큼 한국의 진단키트는 그 신뢰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