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나무 읽는 저녁’ 대상…시 등 3개 분야서 8작품 우수작 선정

제19회 ‘김포문학상’ 공모에 전국에서 1109편의 작품이 접수돼 안성시에 거주하는 최재영씨의 시 ‘산벚나무를 읽는 저녁’이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는 우리의료재단 김포우리병원 후원 후원으로 시와 수필, 소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올해 공모에 시 885편(177명), 소설 74편(74명), 수필 150편(75명)이 접수돼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문학상 대상 1명, 분야별 우수상 3명, 신인상 4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우수상은 이용호(서울 노원구)씨의 시 ‘파키라 여인’과 배철호(하남시)씨의 소설 ‘코로나 학교’, 진서우(김포시)씨의 수필 ‘타운하우스 사람들’이 뽑혔다.

장년부 신인상에는 안정숙(김포시 북변동)씨의 시 ‘실종된 계절’과 한미선(김포시 구래동)씨의 수필 ‘외할매집 고야이야기’, 청년부 신인상에는 이정훈(김포시 걸포동)씨의 ‘사막의 알츠하이머’, 목명균(김포시 감정동)씨의 수필 ‘삶이 담긴 국밥 한 그릇’이 차지했다.

2001년 시작된 김포문학상 공모는 지난 17회부터 응모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상금(500만원)을 높여 지역 단위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문학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종 수상자는 지난 10월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박철 시인 심사로 확정돼 오는 12월5일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미림 김포문인협회장은 “김포우리병원의 김포문학상에 대한 관심과 지원 또 작품을 응모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롯이 담긴 작품들이 모두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김포문인협회는 1992년 창립한 김포의 대표 문학단체로, 김포문학상 이외에 ‘김포문학’(제37호) 발간, 김포문예대학(제21기) 운영, 김포시 백일장대회(제28회) 개최 등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