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고 창업동아리 특별한 홍보법]


'나무큐브' 등 콘텐츠 제작·출시
인식의 전환 및 공론화 위해 노력
독도제품 판매한 수익금도 기부키로
▲ 독도 문방구를 운영 중인 인천 남동구 도림고등학교 학생들. /사진제공=도림고등학교
인천 남동구 도림고 학생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일 도림고에 따르면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도 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공론화를 위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제품으로 출시 중이다. '독도 매직 큐브' 한글판과 영문판, 독도 교육 워크북 '독도야 놀자' 등이 대표적이다.

독도 매직 큐브는 독도 관련 자료를 나무 큐브에 부착하는 형태로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 독도 관련 사진을 사용했다. 영문판의 경우 학생과 영어 선생님의 협력을 통해 독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해를 높였다.

영문판을 제작한 강유찬(도림고·2학년) 학생은 “단순히 일본에 화가 난다는 감정적인 대응을 넘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면서 “이를 실천하고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와 뿌듯하고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부터 무인 형태로 독도 문방구도 운영 중이다.

독도 노트, 독도 머그컵, 독도 지우개, 독도 연필, 독도 파일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적립해 독도 관련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생 위주로 운영팀을 조직해 필요한 물건을 조사하고 부족한 물건을 채워 나가 재고관리, 운영 및 홍보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도 문방구 운영팀장인 김민준(도림고·2학년)학생은 “독도 문방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독도 문제를 전 세계에 홍보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희망을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독도 문방구 운영팀이 주도하는 독도사랑 플리마켓을 개최, 학교장과 교직원, 학생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여러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가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활동이야말로 성장을 이끌며 21세기를 살아갈 미래인재의 소양을 갖추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