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4%↑249만2000TEU
코로나19에도 상당 부분 회복

인천항 7.4%↑28만2000TEU
중·베트남 신규항로 개설 효과
2020년 10월 주요 항만별 물동량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연합뉴스
2020년 10월 주요 항만별 물동량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연합뉴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7.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10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세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19일 밝혔다. 10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49만2000TEU로 전달(234만TEU)보다 6.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0.1%, 9월 3.2% 각각 늘었다.

인천항 교역량은 7.4% 증가한 28만2000TEU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 새 항로를 개설한 효과가 계속되며 수출입 물량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187만6000TEU를 처리했다. 이 기간 수출은 미주(1.8%), 유럽(7.5%), 극동아시아(5.1%) 항로 위주로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광양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19만5000TEU)보다 13.0% 감소한 17만TEU를 나타낸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15만3000TE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10월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31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67만t)보다 10.2% 감소했다.

인천항은 제조업 가동률 상승과 석유가스, 연안모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0.9% 늘어난 903만t을 나타냈다.

평택·당진항은 철광석 물동량 감소에도 유연탄과 석유가스 관련 물동량이 증가해 2.5% 증가한 903만t으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관련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유연탄의 물동량도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한 1853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휘발유 등 연료유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 수출국의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1553만t으로 물동량이 집계됐다. 컨테이너와 비컨테이너를 포함해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270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103만t)보다 9.9% 감소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이 3분기부터 회복세에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미주·동남아 항로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