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이 검체검사를 받기위해 학교로 들어서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남동구 식당가' 집단감염 첫 지표환자 발생 이후 닷새간 확진자 수만 76명에 달해 하루 평균 15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19일 코로나19 감염자로 전날 대비 29명이 추가 확인돼 전체 확진자 수로 1154명(오후4시 기준)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남동구 일가족'을 통한 전염 사례가 이어지는 중이다. 60대 남동구민 A씨가 지난 15일 코로나19 첫 지표환자로 드러난 이후 A씨 가족이 이용한 남동구 식당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감자탕집, 족발집 등으로 이어지는 관련 확진자 누적 수는 최소 26명으로 추정된다. 시는 아직까지 3차 전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며 타 지자체 확진자를 통한 감염도 늘었다.

이날 서울 중랑구, 동작구와 경기 고양시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 3명이 확인됐는데 이들의 접촉자까지 5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날 기준 해외에서 입국한 인천 확진자는 2명가량이다.

질병관리청은 당초 예상보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너무 빠르다는 진단을 내놨으나 '지역경제 둔화'를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대책 제시에는 미적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확진 속도, 질병 진단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는 여러 부처를 통해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