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했을 당시 남자 대표팀. /사진제공=Laszlo Mudra(HIHF)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1년 각급 세계선수권 대회의 무더기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9월 집행위원회에서 2021년 남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 하부 디비전(디비전 1 그룹 A~디비전 3)과 여자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전면 취소를 결정한 IIHF는 17일 남녀 세계선수권과 남자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하부 디비전 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당초 5월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리는 2021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여자 대표팀은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도 2년 연속 취소됐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일정도 미뤄졌다.

IIHF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1차 예선을 오는 8월에, 2차 예선을 10월에 치른 후 최종 예선을 11월에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내년 2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022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도 10월로 늦춰진다. 2020년 세계 랭킹 16위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영국(23위), 슬로베니아(24위), 1차 예선 통과 팀을 상대로 최종 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IIHF는 마지막 라운드만 남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은 기존 일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2020년 세계 랭킹 18위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8월 26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F조에서 노르웨이(11위), 덴마크(12위), 슬로베니아(20위)를 상대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