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서 '스마트 모빌리티' 선봬

세계 70여개국 200여 글로벌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글로벌 기계식 펌프분야 세계 1위 기업 ㈜대화연료펌프가 기업회생을 딛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대화연료펌프는 2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한국자동차산업 및 국제수송기계부품 전시회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1982년 출범한 대화연료펌프는 인천을 기반으로 자동차 연료펌프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 70여개국, 200여 글로벌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는 가우스휠 킥보드(kickboard)와 전동 스쿠터 등 스마트 개인용 모빌리티다. 국제 특허에 등록된 가우스휠 퀵보드는 이미 지난 9월 런칭을 시작했고 전동 스쿠터 제품 라인업도 이달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때 개성공단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하다 정치적 이유로 조업이 중단되면서 2019년 기업회생에 들어갔던 대화연료펌프는 유동옥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업회생 조기종결을 목표로 기업정상화에 매진해 10개월만에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대화연료펌프는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현대자동차에 지게차 및 선박용 연료펌프를 납품하는 등 새로운 매출처를 발굴하고 인도 프리코와 인도네시아에 팜오일 제조용 연료펌프 및 연료필터 개발을 논의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에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차세대 개인용 모빌리티는 인천대와 2년여의 공동개발을 통해 내달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스마트 개인용 모빌리티(SPM)사업의 성공으로 정부와 인천시가 국가 미래성장의 친환경사업으로 추진중인 항공모밀리티 UAM사업추진업체로 선정됐다”면서 “SPM와 UAM을 갖춘 지구상 유례가 없는 특별한 제조업체로서 획기적 미래성장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