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인재 4만7000명 양성
내년부터 연구개발 예산 3000억 증액
빅데이터 구축 등 전폭적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신성장동력 3대 중점사업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육성전략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예산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며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민간분야에서도 2023년까지 40개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송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000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과 연구소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속가능한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조성과 함께 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관련 17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조74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송도 4공장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500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연세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