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97년 10월 2백10억여원을 들여 발주한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서종면 문호리간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나 국도 6호선인 인강국도와 연계되는 중로 2-5호선 도로가 지난해 2월 지정고시만 됐을 뿐 도로개설계획이 없어 양수~문호간 도로가 오는 2000년 3월말 준공이 되더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6일 양서면과 서종면 주민들에 따르면 양수~문호간 지방도로는 중앙선 철도 건널목을 통과하기 때문에 차량 지체 현상이 자주 발생,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 지정고시된 중로 2-5호선 도로를 먼저 개설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중로 2-5호선 도로의 세부 건설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채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돼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양수~문호리간 도로가 개통된 뒤에도 제 역할을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 방면으로 운행하자면 인강국도 6호선에서 1㎞ 지난 지점에 중앙선 철도 건널목이 있으나 소형 승용차만 교행이 가능하고 대형차량 통행시에는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평군은 지난해 2월 지정 고시된 중로 2-5호선 도로에 중앙선 철도 교각 밑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15m 도로 설치를 계획, 오는 2000년 3월말 준공 예정인 양수~문호간 도로가 확·포장 되면 바로 연계가 가능하다.
〈양평=민경천기자〉
kcmin@inch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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