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이 결성됐다.

경기도와 국가기술표준원,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대구광역시, 현대자동차, 한국표준협회 등 자율주행차 국가표준 위원회 대표 7개 기관은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표준 개발·활용과 데이터 표준의 실증사업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외 3개 지자체와 자율주행차 제조사가 실증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 표준의 상호 호환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자율주행차 데이터 국가표준안을 만든다. 자율주행차 데이터는 차량과 도로, 교통신호 등의 인프라에서 수집·활용되는 정보 데이터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기 때문이다.

도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표준을 통한 상호 운용성 검증에 협력해 데이터 서비스가 전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돕는다. 또 표준화가 필요한 데이터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수집된 고품질 데이터가 차량 및 부품 등의 기술개발에 활용될 수 있게 6개 기관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용철 도 행정1부지사는 “협약의 취지대로 데이터 표준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실증단지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표준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모두 꿈꾸는 미래차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