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이 다음 달 1일 첫발을 뗀다.

18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12월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배달 특급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배달 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 앱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만들었다.

전국에선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이다.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기획을, NHN 페이코 컨소시엄이 앱 개발을 맡았다.

배달 특급 반응은 뜨거웠다.

3개 시범 지역의 가맹점은 목표치(3000곳)를 넘어 4580곳이 신청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 화폐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만 쓸 수 있던 지역 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화폐로 결제하면 10%를 먼저 할인받는다. 여기에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앱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엔 경기도 전역으로 배달 특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길룡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배달 앱 시장에 갇힌 소상공인들이 숨을 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정한 배달 앱 생태계가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 특급 운영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다. 책임감도 무겁다”면서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