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연사 나서 '코로나19와 공공의료' 주제로 강연…최소 인원만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
▲ 지난 17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제43회 인천복지포럼'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7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제43회 인천복지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홍인성 중구청장, 전년성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은 이날 강연자로 나서 '코로나19 시대, 공공의료의 역할과 과제'에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조 원장은 “한국 의료의 문제점은 영리의료와 과잉의료, 시장의료, 방만한 의료 이용 체계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의료는 공공적이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은 공동체의 필수 조건이고 의료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 서비스이므로 보건의료는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에선 생명·건강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 공급이 불충분하다. 지역의료체계 약화와 지속적 건강관리 체계도 부족하다”며 “공공보건의료는 저절로 공공적일 수 없고,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앞으로 공공의료는 생명·안전을 지키는 필수 분야로 성장해야 하며 필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인력에 더해 모든 국민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권역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숙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인천복지포럼은 2009년 시작 이래로 각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사회복지 대표 포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