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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은행권에 따르면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발표 직후인 14∼15일 주말 동안 온라인 비대면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A 은행의 경우 304억원(719건)에 해당하는 신용대출이 이틀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 이는 1주일 전 주말 70억원(348건)의 4배를 넘는다.

B 은행의 경우 67억원(234건)으로 전 주말 27억원(155건)의 약 3배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15, 16일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르면 30일부터 연 소득 8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총액이 1억 원을 초과하면 개인 차주(돈 빌린 사람)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비은행권 60% 이하)' 규제를 받게 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또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된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