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복 부의장·농정해양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진용복(민주당·용인3·사진) 부의장은 16일 도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수화상병 사전 차단'과 '농촌마을 공동농장 활성화''방안 등을 도에 제안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진용복 부의장은 “지난해 23건이었던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농가가 올해에는 지난달 기준 101건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과수화상병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과수화상병 방제 추진 시스템이 원활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도가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 등 장미과 180여종에서 발병한다. 잎과 꽃, 가지와 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갈색으로 마르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 치료 약이 없고 한 번 발생한다면 큰 피해로 이어지기에 발견 즉시 매몰 방제를 해야 한다. 이 경우 3년 동안 사과 배 등을 심을 수 없게 돼 농가 피해에 막심하다.

진 부의장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시로 소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 부의장은 농촌 마을 공동농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2016년부터 조성된 도내 12개의 '농촌마을 공동농장' 사업은 고령화 시대에 농촌 노인들에게 공동생산과 협업관계를 제공,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소외된 농촌 노인과 젊은 층의 상호협력을 끌어내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마을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을 리더 양성을 통해 마을에서 아이들도 돌봐주는 '돌봄 사업'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적사항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