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공연
25일 노부스콰르텟 현악 4중주 명곡 연주
▲ 노부스콰르텟. /사진제공=트라이보울
▲ '스텝업'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트라이보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트라이보울에서 11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0일 국립현대무용단의 고품격 공연과 25일 국내 최정상 현악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이 준비돼 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업'은 1·2부로 나뉘어 20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1부 '디너(안무 이재영)'는 '루브 골드버그'라는 독특한 장치로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2부는 '0g(안무 정철인)'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초연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쾅프로그램'의 곡이 더해져 발전된 무대가 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노부스콰르텟은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인상적인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결성 이후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주의 시대부터 낭만주의, 냉전시대의 곡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곡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일명 '하이든 사중주'로 불리는 14번~19번 중 15번, 낭만주의의 거장 브람스가 남긴 현악 사중주 3곡 중 3번, 냉전시대의 대표적 소비에트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8번까지, 그동안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곡들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공연장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21일 오후 3시 뮤지컬 '웃는 남자'를 볼 수 있다.

스텝업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노부스콰르텟은 5000원이다.

트라이보울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객석 200석만 대면공연으로 진행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