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눈앞

 

▲ ‘NumberONE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나래.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나래(인천시청)가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NumberONE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정상에 올랐던 한나래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1번 시드 한나래는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최지희(NH농협)를 세트 점수 2대 0(6-3 7-5)로 물리쳤다.

이날 한 수 위의 그라운드 스크로크 기술을 앞세워 1세트를 쉽게 가져온 한나래는 2세트 5대 0까지 앞서며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 하다 갑자기 내리 5경기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침착하게 2게임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경기 후 “2세트 5-5에서 한 발만 더 움직이자 생각하니 살아나더라. 내가 너무 여유를 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불안해지니 서브도 포핸드도 안됐다. 5게임만에 정신 차렸다. 내일은 여유 부리지 말고 매치포인트까지 끝까지 집중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래는 이날 열린 다른 준결승전에서 장수정(2번 시드)을 세트 점수 2대 0(6-2 6-3)으로 꺾은 김나리(수원시청)와 15일 오전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서 만나는 두 선수는 한번씩 이 대회 단식 우승 경험이 있다.

한나래는 2015년, 김나리는 2009년도에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했었다.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는 2021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며, KTA 랭킹 포인트 400점(국내 대회 최다)이 부여된다.

결승전은 대한테니스협회 유튜브 및 STN 스포츠, 네이버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NumberONE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나래.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