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공급 MOU 체결
세포배양배지 등 안정적 공급

독일 바이오 장비 기업 싸토리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방문해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세포배양배지·필터 등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양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주요 제품인 일회용백과 세포배양배지 관련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건립한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4일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2만4333㎡ 규모의 부지 구입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공장은 2022년 완공 목표다.

싸토리우스 한국지사인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의 김덕상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의 MOU를 통해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70년 독일에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분야 연구 기업으로, 제품·장비를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전 세계 60개 이상 사이트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