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지역 체육회장 다짐, 올 초 실현
“학교·사회배려층 위한 체육복지 힘 쓸것”
“학교 운동부와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 체육 복지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1월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소외계층 복지 증진에 전념하고 있는 김종길(53·사진) 안성시체육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매일 시골길을 달리며 마당에서 줄넘기하는 등 운동을 좋아했던 학생이었다.

그는 학교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태권도 도장으로 향하던 자신의 모습도 뚜렷이 기억했다.

김 회장은 “유년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개운해지는 걸 느끼고 나서 지금도 운동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과 마라톤, 등산 등 모든 운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다. 무술유단자이며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한 바 있다.

운동에만 열정을 갖던 그가 안성시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을 당시 유년 시절 지역 체육회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떠올렸다.

그 결과 김 회장은 2017년 일죽면 체육회장을 시작으로 안성시 읍면동 체육회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0년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지역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소년은 어느덧 성년이 돼 꿈을 이뤘다.

그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최선을 다한 결과 꿈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시작한 그의 봉사활동은 학창시절을 거쳐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와 최근 수해피해 복구 지원, 생필품 전달, 수재민 기부행사 등에도 참여했다.

현재 김 회장은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임의단체인 지방체육회의 법적 지위가 확보된다면 국비와 지방비의 지원근거가 마련돼 안성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체육진흥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어떤 한 가지 종목을 추천해 드리는 것보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끔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줄넘기를 시작으로 학교 또는 아파트 인근 운동기구 등을 통해 매일 가볍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길 회장은 끝으로 “장애인 체육 등 사회 배려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안성시민, 체육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최화철 기자 Blood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