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자체매립지 예비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일원이 꼽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친환경 에코랜드 및 자원순환센터 기본 추진 구상’을 발표했다.

이른바 ‘에코랜드’로 불리는 인천 자체매립지 예비후보지는 영흥화력발전소 제3회처리장 후보지였던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일원이다. 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일원 89만4925㎡(약 27만1189평) 부지에 14만8500㎡(약 4만5000평)의 자체매립지를 설치할 예정으로, 나머지 74만6424㎡(약 22만6189평)은 별도 사용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 자체매립지는 돔형으로 조성돼 40년간 사용 후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약 161t(20t 트럭 8대 내외)의 소각재가 매립되고,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소각재 이동은 완전 밀폐형 차량으로 운송된다.

광역소각장은 중구 신흥동 남항 환경사업소와 남동구 고잔동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 시설 부지, 강화군 용정리 생활폐기물 적환장이 새로 들어선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의 반발로 부평·계양지역의 광역소각장 신규 설치는 좌절됐다. 시는 경기도 부천시와 부천시 대장동 광역소각장의 공동 사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연수구 송도 광역소각장과 서구 청라 소각장은 설치용량을 줄여 계속 사용된다. 시는 송도 광역소각장은 하루 설치용량을 500t에서 440t으로 낮춘 후 1335억원을 투입해 2024년 이후 현대화한다. 또 청라 소각장은 500t에서 420t으로 설치용량을 줄일 예정인 가운데 시는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추후 자원순환센터 건설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에는 하루 250t 규모의 광역소각장이 세워져 중구와 미추홀구 주민을 위해 사용되고, 350t규모의 남동구 고잔동 광역소각장은 남동구와 동구 주민이 쓴다. 강화군 광역소각장에서는 하루 45t이 처리된다. 여기에 북부권 자원순환센터인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서구 가좌동 가좌환경사업소에, 서부권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남항 환경사업소에 광역소각장과 함께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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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인천시 자체매립지 옹진군 영흥면, 광역소각장 중구 신흥동·남동구 고잔동·강화읍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자체매립지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번지’가 예비후보지로 결정됐고 신규 광역 소각시설은 중구 신흥동3가, 남동구 고잔동,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등 3곳이 꼽혔다. 또 하수슬러지 전용 소각시설은 서구 가좌동 가좌환경사업소와 중구 신흥동3가 남항환경사업소 등에 들어선다.반면 연수구 송도소각장과 서구 청라소각장 등 기존 소각시설 2곳은 용량을 줄여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SRF발전소 시설은 기존 그대로 사용을 이어가게 된다./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