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사람 36.5'가 12~13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 제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상체온 36.5도를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제는 수어 혹은 자막이 삽입된 무장애 영화를 포함해 총 1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선택의 자유에 중점을 두고 선정됐다.

특별작 '어른이 되면(2018·사진)'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행사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영화를 보며 궁금했던 점을 채팅을 통해 질문하며 감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상영작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윤대기 인천시 인권위원장과 배은진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의 장애인과 인권에 관한 대담 '인권강연회'와 올해로 4회를 맞는 장애인 캘리그라피 전시회도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하다. 사전에 영화제 홍보와 장애인식개선을 주제로 'UCC공모전'을 개최해 선정된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애인식개선캠페인 퀴즈를 풀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영화제의 아쉬움을 덜고, 따뜻한 사람의 온기 36.5도를 나누자는 본 취지에 걸맞도록 11월12일 신청자에 한해 자체적으로 소규모 단체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032-428-6039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