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사용허가 28년만에 성과
조합원 400억 이상 100% 출자
경서동 1만7000평 규모 건립
폐기물 자원화·선순환 촉진 효과
▲ 인천서부환경사업조합은 10일 오전 서구 경서동에서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100% 조합원 출자로 건립됐다.

인천서부환경사업조합은 10일 오전 서구 경서동 단지 내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흥(민·인천 서구갑) 국회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중석 인천중소기업회장과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25명도 자리했다.

서구 경서동 1만7000여평 부지에 조성한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는 조합이 지난 2008년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12년간 추진했다. 부지 사용허가를 얻은 1992년부터 시작하면 28년만에 이룬 성과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자원순환특화단지 건의 및 승인, 부지매입, 진입도로 설치 등 모든 과정에서 조합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왔다.

특히 특화단지는 조합원이 총 사업비 400억원 이상을 100% 출자해 조달했다. 정부나 지자체 도움 없이 협동조합 단독으로 추진된 건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전국에서 최초다.

특화단지 조성으로 인천지역 재활용업체의 안정적인 작업장을 마련하고, 산업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발생 폐기물을 자원화, 선순환을 촉진하며 관련 산업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조합 이사장은 “특화단지 조성 이전에는 비가 많이 오면 지대가 낮아 침수와 누전이 우려됐고, 폭서와 혹한기에는 변변한 냉난방 시설을 구축하지 못해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오늘 준공까지 오는데 인천항만공사, 환경부, 국토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천지방법원 등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문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으므로 좋은 기업들이 사업하는 데만 전념해 지역경제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특화단지 조성 시 첫 임기 중앙회장이었는데, 12년이 지나 세 번째 임기인 지금 준공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특화단지 준공에서 운영까지 연착륙하는데 조합과 함께 협력과 협업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인천지역의 폐기물과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천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