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13~15일 '스웨덴 영화제'
'성평등'·'다양성' 주제 10편 접해볼 기회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 '걸후드' 스크린에
최준원양 실종사건 다룬 다큐 '증발' 상영
▲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 스틸 컷. /사진제공=영화공간주안
오는 13~15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제9회 스웨덴 영화제를 개최한다.

'성평등'과 '다양성'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10편의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또 스웨덴 영화사에서 활약한 여성들을 시기별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권 예매는 영화공간주안에서 현장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좌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체 좌석의 절반인 50%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영화공간주안은 영화 '걸후드'와 '증발'도 상영한다.

'걸후드'는 가족과 학교 등 어디에서나 약자였던 마리엠이 세 친구를 만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성장담을 담은 작품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아트버스터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성장 영화 세 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다.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 20개 영화제 11관왕, 21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성장 영화 3부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증발'은 실제 2000년에 벌어진 최준원양 실종 사건을 다뤘다.

사회의 관심 영역 뒤로 내팽개쳐진 '장기 실종 아동'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남겨진 가족들의 내면에 섬세하게 집중한다.

영화 '증발'은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12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