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초 - 뉴욕주립대 학생 협력
건강상태 자가진단용 앱 개발
두달간 과정 거쳐 내달 시연회
▲ 지난 6일 인천 연수초교에서 한국뉴욕주립대와 함께하는 글로벌 이야기 개강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인천 연수초교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직접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연수초교는 이달부터 6학년 학생 19명이 한국뉴욕주립대학교와 상호 협력해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개발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융합인재 교육(STEAM)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무대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개강식이 지난 6일 연수초교 강당에서 열렸다.

초등생들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국가 차원의 다양한 방역 관련 활동과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에 배포해 사용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시스템은 도입 초기 불안정했고, 등교를 위한 단순 정보 전달 기능만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연수초 학생과 뉴욕주립대 대학생은 5개 조로 나누어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활동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협의, 전문가 컨설팅, 시험 앱 개발, 코딩, 성능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 모둠별로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14일 뉴욕주립대 이종일 교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융합인재 교육 문제 해결 방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고, 이후 연수초 학생들과 뉴욕주립대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나누며 자체적인 코딩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박미자 연수초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건강진단 앱 개발이라는 성과와 함께 새로운 교육 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전기가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교육방안을 제시해 지역과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