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 한국영화사 새로운 100년 위한
지역배우 조명기획전 마련…온라인 상영
'달려라 만석아' '파계' 등 총 5편 선봬
▲ '달려라 만석아'
▲ '달려라 만석아'

인천의 원로 배우 최불암을 조명하는 기획전 '최불암, 아버지의 얼굴'이 열린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100년을 맞아 인천의 영화인들을 기록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1월6~1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채널을 통해 최불암 배우의 대표작 5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파계(1974), 영자의 전성시대(1975), 달려라 만석아(1980), 최후의 증인(1980), 사람의 아들(1981)까지 총 5편이다. 최불암은 전원일기와 수사반장 등 TV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970년대 영화를 통해 그가 어떻게 30대의 젊은 나이부터 '아버지' 역할을 연기하며 우리 시대의 대표 아버지로 자리잡았는지를 조명한다.

기획전이 진행되는 동안 인천영상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최불암과의 인터뷰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인천에서 자란 어린 시절, 옛 극장에 관한 추억, 상영작별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강성률·송경원 영화평론가의 최후의 증인, 사람의 아들 영화 해설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배우 최불암은 인터뷰를 통해 “영화일을 하셨던 아버지 덕에 인천 동방극장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며 “내 아버지와 함께 산 기억이 2년 정도에 머물기 때문에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버지 역할이 들어오면 무조건 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