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코치 "출강 일정 등에 재계약 힘들어…류에 미안"

 

▲ 류현진을 트레이닝 하고 있는 김병곤 코치.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김병곤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 결별했다.

김 코치는 4일 "(수원대) 출강 일정과 센터 운영 등 개인 일정으로 인해 계약 연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심 끝에 어제 류현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최근 몇 주 동안 일정을 조정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류현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12월 류현진으로부터 전담 트레이닝 코치직을 제의받고 일 년 동안 그의 몸 관리를 전담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김 코치의 도움을 받고 올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악의 훈련 환경 속에서도 김 코치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효과적으로 유지했다.

김병곤 코치와 결별한 류현진은 당장 새로운 트레이닝 코치와 훈련장소를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중순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체대 스포츠의학 박사인 김병곤 코치는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국가대표팀 등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한 이 분야 권위자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