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한 남자농구 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1월 말 바레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불참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이사회를 통해 27일과 30일로 예정된 남자 대표팀의 바레인 원정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개최지로 선정된 바레인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2021년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 경기는 올해 2월 시작돼 2021년 2월까지 원래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 예선 일정은 홈 앤드 어웨이 대신 참가국들이 한 도시에 모여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우리나라가 속한 A조는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11월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한국은 A조에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2월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연파하고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불참 국가들이 늘어날 경우 이번 11월 예선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FIBA 아시아컵은 아시아선수권대회라는 명칭으로 2015년까지 격년제로 열렸고, 2017년부터 아시아컵으로 대회 타이틀이 바뀌면서 4년에 한 번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레바논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컵에서 호주, 이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