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위에 앉은 '색과 리듬'
펜스 위에 앉은 '색과 리듬'
  • 박혜림
  • 승인 2020.11.03 17:46
  • 수정 2020.11.03 18:20
  • 2020.11.04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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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정 - 서혜민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수원 탑동시민농장에 '소리위에 새긴' 설치
이언정, 서혜민의 협업 작품 ‘소리위에 새긴(Engrave on Sound)’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경기지역본부가 창작센터 입주작가 이언정, 서혜민의 협업 작품 ‘소리위에 새긴(Engrave on Sound)’을 공개했다.

판화 작업을 하는 이언정 작가와 사운드 작업을 하는 서혜민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 '소리위에 새긴(Engrave on Sound)'이 일상 속 문화향유를 위해 수원 탑동시민농장 입구 펜스에 설치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재단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인 이언정, 서혜민 작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의 기부금을 전달받아 수원 탑동시민농장 내 공공예술작품 제작 설치에 활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언정 작가의 작품 '소리위에 새긴 p – V.2'는 소리를 볼 수 있다면 어떤 색과 형을 띄고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다양한 소리들로 생성된 리듬과 그로 인한 감각들을 시각화했다. 음이 진동하는 모양을 보여주는 파동의 형태를 볼록 튀어나오거나 옴폭 파인 듯이 표현하고 공감각적 자극을 유도하고 있다. 사인파(Sine wave), 사각파(square wave), 톱니파(sawtooth wave), 삼각파(triangular wave)와 같은 여러 파형에 색과 리듬을 더해 펜스 위에 시각화 했다.

이언정 작가의 '소리위에 새긴 p – V.2'와 함께 선보이게 될 서혜민 작가의 'engrave on the sound s1~3'는 이언정 작가가 판화를 찍는 과정에서 여러 도구와 재료를 다루며 발생하는 소리들을 재료로 만든 짧은 테이프(tape) 곡이다. 전사, 판각, 잉킹, 롤링, 프린팅 등 판화의 과정에서 발현되는 여러 질감의 소리는 음악적 맥락 안에서 마치 악기처럼 작용하고 있다. 판을 새길 때 나오는 불규칙한 호흡과 무질서한 리듬을 다듬거나 낯선 공간감을 부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소리에 새로운 새김을 더했다.

관객은 작품에 프린트 된 QR코드를 통해 두 작가의 프로젝트 페이지(https://bit.ly/3lZpFXX)에 접속할 수 있으며, 서혜민 작가의 사운드 작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주홍미 문화예술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코의 지원과 경기창작센터의 협업이 어우러져 예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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