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장길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각종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2일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1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에 생활고까지 겹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대한적십자사 백옥숙 재원조성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에 모이는 기금은 재난안전취약계층을 비롯한 외롭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여진다.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가치 있게 사용될 것”이라며 “기부에 함께해주신 위러브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웃을 돕는 일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복지단체인 위러브유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각계각층을 위해 대응 및 극복 활동을 지속해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었던 3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지원했다. 5월과 7월에는 열악한 방역체계와 방역물품 부족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한 에콰도르와 라오스에 마스크 3만 매와 한국산 진단키트 2만여 개를 전달하며 국제적 위기 극복에 힘썼다. 온두라스와 우크라이나에도 지원을 진행 중이다.

추석을 앞두고는 코로나19에 집중호우로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는 이웃들의 풍요로운 명절을 위해 전국 50개 지역 관공서를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 세트를 선물했다. 특히 폭우 피해가 큰 남원의 수재민 가정을 찾아 복구활동을 펼친 회원들의 손길은 절망에 빠진 이웃에 삶을 회복할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 여파에 세계적으로 헌혈자가 급감하자 혈액 수급난 안정을 위해 미국, 브라질 등 각지에서 헌혈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따스한 응원을 보낸다. 미국 뉴욕주의 초등학교에 교육용 노트북 164대와 태블릿 96대를 지원한 위러브유는 오는 5일에는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토고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세면시설 10대와 마스크 300장, 액체비누를 전달할 예정이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사고, 포항 지진, 라오스 댐 붕괴 이재민 무료급식봉사, 네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이라크·시리아 난민지원, 물 부족 국가 물펌프와 물탱크 설치 등 맞춤형 활동으로 지구촌 가족들에게 용기를 전해왔다. 이처럼 헌신적이며 지속적인 활동의 노고로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5회)과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유럽 대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각국을 돕는 위러브유의 행보는 인류의 희망찬 미래와 건강한 지구를 위해 펼치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경과 민족, 인종, 문화를 초월해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전개하는 인도주의 활동은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정재석 기자=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