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한나래. 사진제공=김도원 프리랜서

 

한나래(인천시청)가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가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래는 2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예효정(도로공사)을 세트점수 2대 1(6-3 2-6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예효정의 거친 반격에 흔들리며 두 번째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한나래는 한 박자 빠른 공격과 적극적인 네트플레이, 완벽한 디펜스로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선전을 펼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한나래는 2011년 실업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실업연맹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그동안 국내외 투어 대회에 집중하면서 실업연맹전에 나설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코로나19 여파로 제2차 실업연맹전에 출전, 우승까지 일궈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나래는 경기 후 “코로나19로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없어 아쉬웠는데 국내 실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자유롭게 투어를 뛰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