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현장 소통의 날
청사 이전 땐 주민들 불편 초래
평생학습원 공간 리모델링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삼성마을 부지는 가족센터로
2단지 소음 경감도 다각적 검토
▲ 한대희 군포시장이 28일 오후 군포국민체육센터에서 ‘삼성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온택트 병행, 현장 소통의 날’(주민설명회)를 갖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던 군포2동 주민센터 유치와 관련해 공약을 변경한 데 대해 해당 주민에게 거듭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

한대희 군포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던 군포2동 주민센터 유치와 관련, 공약 변경에 대해 해당 주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여기에 들어설 삼성마을 가족센터는 육아와 가족시설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인근 삼성마을 2단지 앞 방음 문제 등에 대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군포시에 따르면 한대희 시장은 지난 28일 저녁 군포국민체육센터에서 '삼성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현장 소통'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 시장은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 공약을 변경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을 우선하는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 결단력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시장은 지난 6월 초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 공약 변경에 대해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당시 한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공약 검토과정에서 공약 수정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는 명분보다는 많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의 사업 추진이 옳다는 확신에 따라 공약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포2동 주민센터의 주민커뮤니티 공간부족 해소를 위해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주민센터를 삼성마을 부지로 이전할 경우 현재 군포2동 주민센터 인근에 있는 많은 주민의 불편이 예상돼 현 주민센터 건물 내 평생학습원 공간을 재조정해서 '군포2동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으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됐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한 시장은 당초 “공약 변경 내용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시정 추진에서 오롯이 시민만을 생각하며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삼성마을 부지에 들어서게 될 가족센터와 관련해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육아와 가족시설 플랫폼으로 만들어 군포2동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행복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며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시장은 “시민들의 열정과 관심을 윤활유 삼아 활발한 소통으로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시민 중심의 군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주민과의 질의·응답에서 삼성마을 2단지 앞 방음 터널 설치문제와 관련해 “방음 터널은 효과대비 투입예산이 커서 설치가 어렵다”며 “소음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