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청사 앞 잔디광장을 야외극장으로 활용해 '2020 인천공항 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 28일부터는 3일간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청사 앞 잔디광장을 야외극장으로 활용해 '2020 인천공항 인권영화제'를 개최한데 이어 28일부터 3일간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함께해서 더 가치 있는 인천공항'을 주제로 개최하는 인권영화제는 상주직원들의 인권인식 향상을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마음도 담았다. 지난 27일 잔디광장을 야외극장으로 꾸며 진행한 오프라인 영화제에는 상주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소재로 한 '아이 캔 스피크' 영화를 감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자동차극장 형태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시·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에 자막,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이 포함시킨 '배리어프리' 방식이 도입됐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하는 온라인(랜선) 영화제에서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발레에 도전하는 소년의 스토리를 그린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상영한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권영화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노력하고 있는 상주직원들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주고, 인권 취약계층의 입장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인권 존중문화를 조성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